자기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서 제작한 작품이다. 가마로 장시간 굽는 과정에서 한쪽 면은 천연유약이 된 재로 인해 쥐회색이 되고, 다른 면은 고온으로 인해 자홍색이 되어 불규칙한 색감을 가지게 되었다. 자기의 목 부위는 황색을 띠고 있는데,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이 어울리며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.
비젠(備前)은 오카야마현(岡山縣) 비젠시 근처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의미한다. 상자 뚜껑에는「古備前德利花瓶」이라고 적혀있는데, 이는 위 자기가 원래는 음주를 위한 도구였음을 의미하며(德利-‘도쿠리’ 는 술잔이라는 뜻), 나중에 그 용도가 꽃병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. 이는 비젠요의 전형적인 대표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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